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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과 경제 영향

레디코 2020. 11. 8. 17:48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통상, 유가, 환율, 산업, 대북정책 등이다. 이를 바이든 당선자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 'B. I. D. E. N'으로 풀이했다.

상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할 유력한 시나리오 가운데 첫 번째로 'Bond with Allies', 즉 통상 분야에서 미 동맹국의 연대 요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일단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통상 마찰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글로벌 교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상의는 바이든의 통상전략을 '중국 압박'과 '다자협상'으로 요약했다.

바이든의 다자외교 전환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도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상의는 유가 상승(Increase in oil prices)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바이든이 공약으로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 등을 내건 만큼, 원유 공급이 줄고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뛸 수 있다.

달러화 가치 하락 가능성(Dollar decline)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바이든은 이미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약속했다. 이미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 달러가 더 공급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수출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Eco-friendly growth)도 관심사다. 국내 친환경 에너지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은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변화(North Korea policy change)가 예상된다. 앞으로의 북미 대화의 방식은 트럼프식 '하향식'(톱다운)이 아닌 실무적으로 접점을 찾은 뒤 정상들이 종지부를 찍는 상향식(바텀업)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